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집 안이 조용하면 어디선가에서 몰래 사고 치는 중이다."라는 말이죠. 싸한 느낌에 집 안을 돌아보는 주인 눈에 들어온건 누워 있는 사모예드와 그 위에서 꾹꾹이를 하고 있는 고양이였습니다. 사고 치는 중은 아녔으니 우선은 다행이네요.

배가 나온 사람 위에서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는 들어봤어도 개 위에서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는 흔치 않은 일입니다. 바닥에 엎드려 있는 사모예드는 이런 상황이 익숙한 듯 눈을 감고 있습니다.
이 사모예드는 깊은 잠이 들어서 고양이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일까요? 아니면 마사지해서 깊은 잠에 빠져든 것일까요? 꾹꾹이가 너무 좋은지 눈을 감고 있는 개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 위에서 열심히 꾹꾹이를 하는 고양이 또한 너무 사랑스럽죠.
"손님, 가장 불편하신 곳이 어디시죠?"라고 묻고 그 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마사지사 고양이와 거북목 증상이 있는 것 같은 사모예드는 너무나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듯합니다.

고양이의 꾹꾹이는 실제로 고양이 안마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꾹꾹이는 본능적으로 어미 배를 양손으로 누르던 행동에서 비롯되는데 성묘가 되어서도 그 습관이 남아 반려인·부드러운 담요·푹신한 베개 등 편안한 대상에 꾹꾹이를 합니다.
사모예드는 엄청난 털을 가지고 있으면서 푹신한 느낌이니 베개라고 착각했을까요? 고양이는 몇 번 꾹꾹이를 해주다 마사지 시간이 끝났는지 떠나버리고 맙니다.

이 둘의 사랑스러운 조합으로 누리꾼들은 "나도 사모예드 위라면 꾹꾹이 할 것 같다.", "둘이 진짜 절친인가봐." 등 둘의 우정을 응원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