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자리에 옹크리고 앉은 고양이 한 마리, 눈앞에 놓인 커다란 옥수수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킁킁 냄새를 맡던 고양이는 이내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조심스레 입을 댑니다. 작은 송곳니로 알알이 박힌 옥수수 알갱이를 톡, 하나씩 뜯어먹기 시작하는데요, 그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고 사랑스러운지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간질간질해집니다.


옥수수 하나를 먹을 때마다 고양이의 입꼬리가 미묘하게 움직이고, 동그란 눈은 금세 반쯤 감기며 황홀한 표정을 지어 보입니다. 발끝에는 살짝 힘이 들어가 있고, 꼬리는 느긋하게 좌우로 흔들리며 만족감을 표현합니다. 고양이는 옥수수 하나하나를 소중히 다루듯, 정성껏 뜯어 먹으면서도 가끔 입에 묻은 알갱이를 핥아 깨끗이 정리하는 모습까지 보여줍니다. 고양이에게 이 순간은 분명, 작은 축제와도 같은 시간이겠지요.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아주 열렬했습니다. "저렇게 정성스럽게 옥수수를 먹는 고양이는 처음 봐!" "내가 옥수수였다면 저 고양이에게 먹히고 싶을 정도야…"라는 귀여운 댓글들이 줄을 이었어요. 다들 고양이의 섬세한 식사 모습에 푹 빠져버린 듯했답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렇게 무언가에 푹 빠져 몰입했던 순간이 기억나시나요? 작은 옥수수 알 하나에도 온 신경을 집중하는 고양이처럼, 우리도 가끔은 커다란 목표 대신 눈앞의 작은 즐거움을 깊이 음미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 그것이 어쩌면 진짜 행복을 느끼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도 고양이처럼 작은 행복을 놓치지 말고 천천히 음미해보세요. 무심코 지나치는 평범한 순간 속에도 생각보다 많은 기쁨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가끔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좋아하는 걸 껴안듯 온 마음으로 즐기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