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몇 마리가 바닥에 둘러앉아 주인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주인이 들고 있는 건 꼬챙이에 꽂힌 탐스러운 옥수수. 그 달콤하고 구수한 향기는 이미 고양이들 사이에 퍼져 있고, 모두가 조용한 긴장 속에서 눈으로만 옥수수를 따라가고 있죠. 마치 누가 먼저 움직이나 기다리는 듯한 정적이 흐릅니다.

그러던 찰나, 고양이 무리 중 한 마리가 갑자기 튀어 오릅니다. 전혀 망설임 없는 점프, 앞발도 펼치지 않고 오직 입 하나에 모든 걸 건 채, 옥수수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덥썩. 고양이는 허공에서 옥수수를 정확히 물어버립니다. 착지할 생각도 없습니다. 놀랍게도, 그 고양이는 공중에 떠 있는 채로 옥수수를 물고 그대로 ‘냠냠냠’을 시작합니다.

입에 힘을 가해 알갱이를 뜯어내는 그 움직임은 우스꽝스럽지만 동시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확합니다. 고양이는 꼬챙이를 움켜쥐지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도 않은 채 오로지 점프한 그 상태에서, 허공에 매달려 옥수수에 집중하고 있죠. 눈은 이글이글, 귀는 바짝 세워진 채 그야말로 “지금은 먹는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세요”라는 태도입니다. 주인은 갑작스러운 기습에 당황하면서도 웃음을 터뜨립니다. 나머지 고양이들은 여전히 아래에서 멍하니 그 장면을 올려다보며, 너무나도 당당한 저 한 입을 바라보고만 있을 뿐입니다.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폭소 그 자체였습니다. “중력을 무시한 진정한 먹방이다”, “저게 진짜 배고픔의 물리적 표현 아닐까?”, “1도 망설임 없는 점프력 미쳤다” 등 모두가 고양이의 한 입에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쏟아냈습니다.

여러분도 혹시, 누군가보다 먼저 용기 내어 뛰어든 경험이 있으신가요? 모두가 머뭇거릴 때, 먼저 행동하는 그 용기가 때로는 가장 인상 깊은 순간을 만듭니다. 고양이처럼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날아오르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배워야 할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도 공중에서 옥수수를 문 고양이처럼, 생각만 하던 일을 용기 있게 덥썩 물어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웃기고 엉뚱할지 몰라도, 그런 순간이야말로 삶을 가장 생생하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