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몸집에 짧은 다리, 동그랗고 통통한 엉덩이. 산책로를 걷고 있는 웰시코기는 마치 무대 위의 댄서처럼 시선을 휘어잡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걷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그 엉덩이가… 아주 요란하게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왼쪽, 오른쪽.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둥글고 탄력 넘치는 엉덩이가 리듬을 타며 유쾌하게 흔들립니다. 꼭 누가 뒤에서 음악이라도 틀어준 것처럼 말이에요.

고개는 앞으로 고정되어 있지만, 엉덩이는 마음대로 놀고 있는 듯한 이 묘한 대비. 길가에선 고양이 한 마리가 이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 중 몇 명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꺼내들죠. "저 강아지, 댄스 클래스 등록했나 봐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예요.
강아지의 표정은 진지하고 산책에 충실한데, 그 엉덩이는 그저 축제를 연 것처럼 한껏 들떠 있습니다. 털이 복슬복슬하게 흔들릴 때마다 보는 이의 마음까지 말랑해지죠. 어떤 이들은 “저 작은 엉덩이에서 이런 존재감이?”라며 놀라워하고, 어떤 이는 “내 월요일 아침에도 저 정도의 텐션이 필요해”라고 부러워합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힙합도 아닌데 이렇게 힙한 엉덩이라니”, “엉덩이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웰시코기”, “이건 그냥 안무다, 자연에서 온 안무”라는 유쾌한 댓글들로 가득했어요. “그냥 걷는 게 아니라, 살고 있는 중이야”라는 말엔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였죠.

우리도 가끔 그럴 때가 있죠. 아무것도 안 했는데 주변에서 웃고,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들. 웰시코기의 이 엉덩이처럼요. 특별한 걸 하지 않아도,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누군가에겐 행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도 혹시 주변에 그저 ‘자기답게 움직이는 것’만으로 누군가의 하루를 웃게 만든 적 있지 않으신가요?

우리의 몸짓이든, 말투든, 작은 습관이든—어쩌면 웰시코기처럼 무심히 지나가던 길 위에서 누군가의 마음에 ‘리듬’을 남기고 있을지 몰라요. 그러니 때로는 너무 억누르지 말고, 기분 내킬 땐 엉덩이도 살짝 흔들어보는 여유,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