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판 위에 앉은 새끼 고양이의 유쾌한 한 수

출처 : Reddit / 체스 말을 가지고 노는 새끼 고양이
출처 : Reddit / 체스 말을 가지고 노는 새끼 고양이

체스의 세계는 냉철한 전략과 계산의 게임이죠. 그런데 이 조용한 승부의 공간에 예상치 못한 난입자가 등장합니다. 작은 몸집에 반짝이는 눈, 짧은 다리로 살금살금 다가온 새끼 고양이 한 마리. 고요한 체스판 앞에 앉은 이 고양이는… 룰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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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게 깔린 체스판 위로 앞발을 조심스럽게 올린 고양이. 잠시 흥미롭게 말들을 바라보더니, 툭, 톡. 앞발로 하나씩 체스말을 쓰러뜨리기 시작합니다. 딸깍, 또 딸깍. 넘어진 기물들이 무슨 도미노처럼 쓰러지는데, 고양이는 그 소리가 꽤 마음에 드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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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 쫑긋 서 있고, 눈은 더 반짝입니다. "이게 바로 나만의 오프닝 수야." 라도 말하는 듯한 당당함.

기물 하나를 입으로 살짝 물더니, 다시 앞발로 밀고. 그러다가 본인이 넘긴 말을 쳐다보다 말고는 그냥 아무 일 없던 듯 딴 데로 시선을 돌리죠. 마치 “방금 그건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세상의 섭리야” 같은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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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저 고양이 체스의 신이야. 룰은 고양이가 만든다”, “작전명: 전면파괴 후 귀여움으로 승리하기”, “내가 체스를 저렇게 배웠더라면 지금쯤 세계 챔피언이었을지도…” 같은 댓글로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어떤 이들은 “내 체스 선생님보다 저 고양이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고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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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는 살면서 늘 어떤 ‘말’을 두고, 다음 수를 고민하곤 합니다. 어디로 가야 이길 수 있을까, 지금 움직이면 손해일까. 그런데 이 고양이는 그런 계산 따위는 하지 않아요. 하고 싶은 대로, 본능대로 움직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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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인생이라는 체스판에서도 그렇게 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실수하더라도 웃기기라도 하거나, 귀엽기라도 하면 괜찮다는 것. 고양이는 우리에게 그렇게 말해주는 듯합니다. “전략은 때때로 엎어버리는 용기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