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한 마리가 길을 가고 있습니다. 옆에 있던 개가 고양이를 따라가고 있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뒤를 돌아봅니다. 이에 개는 자기가 따라가는 걸 들키지 않으려는 듯 다른 곳을 바라보며 다리로 귀를 긁기 시작합니다.
잘못 봤나 싶은지 고양이는 다시 갈 길을 가지만 개도 앞을 보는 고양이 뒤로 쫓아가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도 의심하며 계속 돌아보긴 하지만, 증거가 없으니, 개를 잡을 순 없죠.

너무나 뒤통수가 따가울 것 같은 고양이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더 가까이 갔다가 금방 돌아보는 고양이를 보고, 개는 살짝 멀어집니다. 밀고 당기기 하듯, 고양이를 조심히 따라가는 개가 너무 우습습니다.
개는 고양이가 너무 좋아서 따라가는 걸까요? 아니면 뒷통수를 치기 위해 따라가는 걸까요? 한껏 예민해져 있을 고양이와 개구쟁이 같은 개의 모습이 톰과 제리를 보듯 아슬아슬합니다.

이 둘의 관계를 보고 누리꾼들은 "개가 고양이와 너무 친해지고 싶나 봐.", "등 뒤가 너무 따가울 것 같아."라며 개와 고양이 각각의 편을 들었습니다.
고양이도 성격이 나쁘진 않은 듯 개에게 발로 솜방망이를 칠 생각은 하지 않은 듯합니다. 하지만 더 가까이 가다간 한 대 맞을 것 같은 개는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저 좋은 듯 따라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옛날만큼 사이가 나쁜 개와 고양이보다는 고양이를 향한 개의 짝사랑이나 너무 사이좋은 개와 고양이가 많아, 이 둘을 같이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사진 속 개와 고양이도 서로 나란히 갈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