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 거실, 평화로운 하루의 단편처럼 보이던 장면 속에서 미소가 터진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아빠가 사랑스러운 딸아이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올려 하늘 높이 올렸다가 내려놓자, 옆에 있던 커다란 강아지가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봅니다. 하지만 그 시선엔 묘한 감정이 담겨 있었죠. 단순한 관찰이 아니라, 분명 말하고 있었습니다. “나도! 나도 해줘!”
강아지는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들고 눈을 반짝이며 아빠에게 다가갑니다. 앞발을 들썩이며 어필하는 모습은 꼭 아이처럼 떼를 쓰는 듯 보이기도 했죠. 아빠는 웃으며, 무거운 몸을 가진 강아지를 힘겹게 들어 올립니다. 정말이지, 강아지를 안아 올리는 순간에는 온몸을 써야 했을 테지만 그 눈빛에 담긴 간절함을 외면할 수는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내려놓자마자 다시 아이를, 그다음엔 또 강아지를. 아이와 강아지를 번갈아 번쩍 들어 올리는 그 장면은 마치 ‘번쩍 번쩍 무한 순환기’처럼 이어졌습니다. 강아지는 만족한 듯 꼬리를 흔들며 다시 고개를 치켜듭니다. “아빠, 한 번 더!”
레딧 이용자는 웃으며 말합니다. “이 정도면 가족 등록 다시 해야겠는걸? 얘는 확실히 둘째야.”

그 말이 딱입니다. 이 장면 속 강아지는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신도 사랑받고 싶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말은 못 하지만 행동 하나하나로 마음을 전하는 동물들. 그 섬세한 감정의 표현을 우리는 자주 놓치곤 하죠.

아이처럼 질투하고, 아이처럼 놀고 싶어 하는 강아지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가족이라고 부르는 존재는, 꼭 말로만 연결되어야 하는 걸까요? 말 없이도 마음이 통하는 사이. 꼬리로, 눈빛으로, 몸짓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존재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가끔은 우리도 그 마음을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따뜻한 감각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당신 곁에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기대는 존재가 있다면, 가만히 쓰다듬어 주세요. “너도 내 가족이야.” 그렇게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그 마음은 충분히 전해질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