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거실의 저편, 어딘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됩니다. 그 끝에서 나타난 건, 두 마리의 강아지. 그런데 이들이 단순히 나오는 게 아니라, 하나의 수박 모양 인형을 양쪽에서 입에 문 채, 완벽한 호흡으로 함께 전진하고 있습니다.

앞발은 절도 있게, 눈빛은 진지하게. 마치 작전을 수행하듯 숨도 쉬지 않고 걸어오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번지죠. 인형은 너무 커서 둘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했고, 그 결과 마치 ‘수박 운반 특공대’가 출동한 것 같은 장면이 완성됩니다.

이 강아지들은 서로를 의식하지 않는 듯하면서도, 절묘한 타이밍에 걸음을 맞춥니다. 누가 리더인지도 모르게, 서로의 리듬을 존중하며 천천히 다가오는 모습은 귀여움을 넘어선 협동의 예술이라 할 만했어요.

레딧 유저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저 둘, 이미 훈련된 엘리트 부대임에 틀림없다.”
“수박 납품 중이오, 아무도 방해하지 마시오.”

강아지들의 행동은 우연이겠지만, 우연 속에서도 우리는 관계의 힌트를 찾게 됩니다. 서로가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조금씩 속도를 조절하고, 그 누구도 인형을 놓치지 않으려는 진심.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이런 절묘한 ‘보폭 맞춤’이 있다면, 더 많은 일이 유쾌하게 풀리지 않을까요?

일상 속에서 누군가와 함께 걸어가야 할 때가 있다면, 내 속도만 고집하지 말고 한 번쯤 상대의 템포에 맞춰보세요. 어쩌면 예상치 못한 귀여움과 감동, 둘 다 함께 따라올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