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마시는 물’ 고양이의 특별한 식수법

 

출처 : Reddit /  고양이가 그릇의 담긴물을 혓바닥으로 먹는게 아닌 앞발에 물을 뭍혀 핥아먹고 있다
출처 : Reddit /  고양이가 그릇의 담긴물을 혓바닥으로 먹는게 아닌 앞발에 물을 뭍혀 핥아먹고 있다

물그릇 앞에 앉은 고양이 한 마리.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그렇듯, 당연히 얼굴을 숙여 혀로 물을 핥아먹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고양이, 예상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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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을 조심스럽게 물에 담그더니, 그 젖은 발을 자기 입가로 가져가 아주 천천히 핥아먹는 겁니다. 다시 한 번, 앞발을 톡 하고 찍은 뒤, 혀로 느긋하게 물기를 핥아냅니다. 이 동작을 반복하는 모습은 마치 ‘아주 중요한 절차를 밟고 있는’ 듯한 인상마저 줍니다. 격식을 갖춘 오후의 티타임처럼요.

그 표정 또한 무척 진지합니다. 고양이는 집중한 눈빛으로 앞발에 집중하며, 물 한 방울도 허투루 넘기지 않으려는 듯한 태도를 보입니다. 보는 이로 하여금 “도대체 왜 저렇게 마시는 거지?”라는 궁금증과 동시에 묘한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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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유저들도 “이건 분명 무슨 고양이 예법이 있을 거다” “물도 귀족처럼 마시는 고양이”라고 반응했는데요, 정말이지 뭔가 품위 있는 물 마시는 방식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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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이런 고양이의 행동을 본 적 있으신가요? 어쩌면 이건 단순한 ‘기호’ 이상의 의미일지도 모릅니다. 고양이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체험하고, 느끼고, 표현합니다. 어떤 고양이는 물을 혀로 세차게 핥고, 또 어떤 고양이는 이렇게 발끝으로 정성껏 떠올려 마시죠. 이 작은 차이들 속에서 우리는 그들의 개성과 감정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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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쩌면 이 고양이는, 단순히 물을 마시는 게 아니라 ‘물을 음미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바쁜 하루 속, 당신은 얼마나 여유 있게 한 잔의 물을 마셔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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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처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오늘 하루의 리듬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때로는 삶의 가장 단순한 행동 하나가, 우리에게 가장 깊은 메시지를 전해주곤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