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실내 한 켠, 부드러운 천 위에 앉은 하얀 토끼 한 마리. 두 귀는 반쯤 젖혀지고, 앞발은 가지런히 모아 바닥을 꼭 누르고 있습니다. 눈빛이 반짝입니다. 순간, 주저 없이 고개를 숙인 토끼는 냉큼 한 입— 그리고 이어지는 놀라운 장면!

턱이 상하로, 좌우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씹는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거의 ‘진동’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요? 입 주변의 하얀 털이 조금씩 흔들릴 정도로 전력으로 씹어대는 모습은 정말 말 그대로 ‘폭풍 섭취’ 그 자체입니다.
토끼의 눈은 잔뜩 커진 채로 움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고, 두 귀는 귀찮다는 듯 툭 늘어져 있습니다. 모든 감각이 오로지 ‘씹는 것’에 집중된 듯한 몰입감. 보는 사람까지 저절로 배가 고파지는 순간입니다. 특히 그 아주 작고 둥근 입이 연신 오물오물 움직이는 장면은, 반복해서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중독적인 매력을 가집니다.

레딧에서는 “이거 무한 루프로 만들면 스트레스 풀릴 듯”이라는 댓글이 큰 공감을 얻었는데요, 사실 그 말에 백 번 공감하게 되는 영상입니다. 소리까지 들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힐링이겠죠.

혹시 여러분도 그런 순간 있지 않나요? 입에 들어간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잠시 세상의 모든 신경이 ‘씹는 리듬’에만 집중되는 그 감각. 맛있는 걸 먹고 있다는 단순한 사실 하나만으로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그 느낌 말이에요. 이 작은 토끼도 바로 그 순간을 누리고 있는 겁니다.

우리는 때때로 너무 많은 걸 생각하며 밥을 먹습니다. 칼로리, 탄수화물, 시간, 일정… 하지만 이 토끼처럼, 그냥 ‘맛있다’는 이유 하나로 오롯이 그 시간을 즐기는 것도 분명 삶에 필요한 감각입니다.

오늘은 우리도 잠시 머리를 비우고, 입안 가득 퍼지는 맛을 따라 천천히 씹어보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그 속에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