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동 시간. 주인은 케틀벨 앞에 섰습니다. 몸도 풀고, 마음도 다잡고, 이제 진짜 시작이구나 싶던 찰나—옆에 조용히 앉아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입니다. 눈빛은 이미 경고를 보내고 있었던 듯도 합니다. "지금… 그걸 드는 거야?"라는 질문을 눈으로 던진 채,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행동에 돌입합니다.


주인이 케틀벨을 잡는 순간, 고양이는 날렵하게 앞발을 뻗어 주인의 손을 툭 건드리고, 가차 없이 연속 공격에 들어갑니다. 등 뒤로 숨었다가 다시 튀어나오는 그 움직임은 마치 게릴라 전술처럼 기민합니다. 주인은 당황한 듯 웃으며 뒤로 물러서지만, 고양이의 기세는 꺾이지 않습니다. 주인의 발을 슬쩍 밟았다가, 다시 손목 쪽을 향해 몸을 낮추고 돌진—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현장입니다.

그 모습에 한 레딧 유저는 “헬스장 고양이 트레이너인가요? 자세가 맘에 안 들었나 봐요”라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겠네요. '폼이 틀렸을 때, 지체 없이 바로잡는 고양이 트레이너’라니. 상상만으로도 너무 웃기지 않나요?

하지만 이 장면, 단순한 방해로만 보이지 않는 건 왜일까요? 어쩌면 고양이는 단지 혼자 있는 시간이 싫었던 걸지도 모릅니다. "운동 그만하고 나랑 놀자"는 강력한 메시지를 행동으로 전하는 중일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운동이 중요한 루틴이지만, 고양이에게는 함께하는 시간이 그보다 더 귀중한 ‘일상’일 테니까요.

혹시 여러분도 무언가 열심히 하려는 순간, 반려동물의 방해를 받아본 적 있나요? 그 방해가 귀찮음이 아니라, 관심이라는 이름의 표현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겠죠. 때로는 우리가 놓치고 있던 감정들을, 동물들은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알려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