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입씩 꼭꼭 나눠먹기” – 막대 아이스크림 앞에서 친구가 되는 순간

출처 : Reddit /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번갈아가며 아이스크림을 주는 주인
출처 : Reddit / 고양이와 강아지에게 번갈아가며 아이스크림을 주는 주인

햇볕이 살짝 드리우는 오후, 주인의 손에는 막대기에 꽂힌 아이스크림 하나가 들려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 대신 시원한 간식으로 무더위를 날려보려는 순간, 어느새 곁에는 털복숭이 두 친구가 자리합니다. 한쪽에는 뾰족한 귀와 맑은 눈망울의 고양이, 다른 쪽엔 귀여운 주둥이를 가진 강아지가 조용히 주인을 바라봅니다.

출처 : Reddit /  .

주인은 조심스레 아이스크림을 고양이에게 먼저 내밉니다. 고양이는 머뭇거리며 냄새를 맡더니, 살짝 혀끝으로 핥습니다. “이건 뭐지?”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한 번 더, 살짝. 뒤이어 강아지의 차례. 눈이 동그래진 강아지는 고양이보다 조금 더 과감하게 혀를 내밀어 한 입. 아이스크림이 닿자, 눈을 찡그리고 고개를 들며 상큼한 반응을 보입니다. 하지만 금세 다시 다가와 두 번째 핥기에 돌입합니다.

출처 : Reddit /  .

그렇게 주인은 좌우로 고개를 돌리듯, 막대 아이스크림을 양쪽으로 번갈아 내밉니다. 고양이는 조심스럽게, 강아지는 욕심을 참으며. 한 입씩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오래된 친구 사이의 의리처럼 느껴집니다. 어느 쪽도 먼저 달려들지 않고, 그저 주인의 손이 움직이길 기다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출처 : Reddit /  .

레딧 댓글에서도 “이 둘 사이에 냉전이라도 있었던 거 아님? 갑자기 평화협정 체결ㅋㅋ”이라는 반응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보는 사람조차 흐뭇해지는 그 장면, 말없이 나누는 아이스크림이 두 동물 사이에 놓인 다리 같았습니다.

출처 : Reddit /  .

생각해보면 우리도 무언가를 함께 나누는 순간, 자연스레 마음이 열리곤 하지요. 차가운 아이스크림 하나가 따뜻한 공존의 순간이 되다니, 조금 놀랍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누군가와 마지막으로 '한 입씩' 나눠먹은 기억, 있으신가요?

출처 : Reddit /  .

작은 막대 아이스크림 하나가 만들어낸 이 장면은, 여름날의 단순한 간식이 누군가에게는 '신뢰'와 '기다림'의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걸 조용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함께한다는 건, 어쩌면 이렇게 소소한 것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