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파 위에는 갓 태어난 아기 한 명이 조용히 누워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이불 위에 기대어 있는 그 작은 생명은 숨결조차 나직하고, 세상의 모든 소리와 냄새가 아직 낯선 듯 평온한 표정을 띠고 있었지요. 그 아래, 바닥 한쪽에는 새하얀 고양이 두 마리가 마주 선 채, 묘한 긴장감 속에서 조심스럽게 그 아기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들은 앞발을 가지런히 모은 채 뒷발로 서서 자세를 고쳐 잡더니, 마치 ‘이건 뭐지?’ 하고 속삭이듯 서로를 한번 바라본 뒤 다시 아기 쪽으로 시선을 고정했습니다.


고양이들의 귀는 살짝 뒤로 젖혀져 있었고, 동그란 눈동자는 경계라기보다 호기심으로 반짝였지요. 아기의 손가락이 살짝 움찔하자, 고양이 중 하나는 깜짝 놀란 듯 몸을 움츠렸다가 곧바로 다시 앞으로 한 걸음 다가왔습니다. 그 조심스러운 발놀림은 아기를 향한 경외심과 동시에 부드러운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아무 소리도 없었지만, 그 공간에는 깊은 대화가 오가는 듯한 정적이 흘렀습니다.

레딧의 한 유저는 “이런 장면을 매일 본다면 세상에 스트레스란 게 있을까?”라고 말했는데요. 정말이지, 이 조용한 대면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평온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체를 처음 마주하는 고양이들의 태도는 놀랍도록 섬세하고, 또 감동적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들의 반응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니라, 낯선 존재를 받아들이기 위한 깊은 관찰과 존중에서 비롯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아기는 앞으로 이 고양이들과 함께 많은 순간을 공유하게 되겠지요. 잠든 아기 옆에 다가가 따뜻하게 웅크리는 고양이들, 아기의 손가락을 부드럽게 핥는 장면들, 그리고 그들만의 특별한 언어로 교감하는 모습들이 하나둘 쌓여갈 것입니다. 그 시작이 바로 오늘, 이 영상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낯선 상황이나 새로운 인연 앞에서, 혹시 두려움에 멈춰 선 적은 없으셨나요? 두 발로 선 채 낯선 존재를 관찰하던 고양이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조용히 다가서고 마음을 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이라는 건 언제나 조금은 어색하고 긴장되지만, 그 속에 담긴 따뜻함은 세상 어느 교감보다 깊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