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을 허락하지 않는 고양이의 단호한 길막 시위

출처 : Reddit / 인도를 걸어가는 남성 옆에 고양이가 빠른걸음으로 다가와 남성앞에 엎드리더니 몸을 뒤집는다 남성이 고양이를 무시하고 지나쳐 걸어가자 다시 빠른걸음으로 다가와 남성앞에 눕는다
출처 : Reddit / 인도를 걸어가는 남성 옆에 고양이가 빠른걸음으로 다가와 남성앞에 엎드리더니 몸을 뒤집는다 남성이 고양이를 무시하고 지나쳐 걸어가자 다시 빠른걸음으로 다가와 남성앞에 눕는다

 

도심의 인도, 한 남성이 조용히 걷고 있습니다. 그의 걸음은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일상적인 속도. 그런데 그 옆에서, 갑자기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총총걸음으로 다가옵니다. 고양이는 망설임도 없이 남성의 앞을 가로막더니, 눈앞에서 벌러덩—배를 드러내며 길바닥에 누워버립니다. 온몸은 바닥에 밀착되고, 네 다리는 힘을 풀어 축 늘어뜨린 채입니다. 한눈에 봐도 “지금, 여기서 쓰다듬어야지?”라는 메시지가 느껴지는 당당한 자세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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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남성은 그 고양이를 힐끔 바라보기만 하고, 그대로 지나쳐 가버립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다시 번쩍 일어나더니, 빠른 속도로 남성 앞쪽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정확히 앞길을 막고 드러눕습니다. 그 몸짓엔 억울함과 단호함이 동시에 담겨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얼마나 노력했는데, 그냥 지나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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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이 행동은 단순한 애교가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쓰다듬지 않고는 못 지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귀엽고도 집요한 시위였지요. 귀는 살짝 뒤로 젖혀지고, 눈은 커다랗게 뜨여 남성의 반응을 계속해서 관찰합니다. 마치 감정 표현에 있어서만큼은 인간보다 한 수 위인 듯한 절묘한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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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유저들은 “이 고양이, 사랑이 아니라 주목을 갈구하고 있어”, “그냥 지나가면 벌 받는 줄 알아야 해”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떤 이는 “지금 이 순간, 고양이가 도로의 주인이야”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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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누군가의 무심한 반응에 속상했던 적 있으신가요? 표현은 서툴 수 있어도, 그 안의 마음은 절실했을 때. 이 고양이처럼요. 고개를 숙여 배를 보여주는 건 단순한 애교가 아니라, 온몸으로 전하는 믿음과 요청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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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길을 막고 누워서라도 관심을 받고 싶은 순간이 우리에게도 있죠. 무심히 지나치기엔 너무 용감한 애정 표현, 가끔은 그런 행동이 더 깊은 울림을 주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