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왔습니다. 대청소의 날이죠. 평일 동안 일하느라 바빠 건들지 못한 창문을 닦는데 고양이가 옆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선 같이 창문을 닦고 있습니다. 걸레만 들고 있지 않을 뿐, 완벽한 자세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혹시나 창문 밖의 사람들이 재밌어 보여서 비슷한 행동을 한 걸까요? 하지만 그런 예상과는 다르게 부엌에 있는 냉장고를 닦으니 역시나 주인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방의 거울에서도 마찬가지죠.
이렇게 엄마는 사실은 도와주진 않았지만, 혼자서 할 뻔한 청소로 옆에 있어준 고양이에게 어떤 보답을 해줄까요? 맛있는 간식을 줄까요? 아니면 재미있는 캣타워를 사줄까요?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청소를 도와주는 고양이는 처음 봤다고 하며 일당은 어떤 걸로 빋겠느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한 고양이의 저녁 식사는 과연 무엇이 올라올까요? 실제로 도와준 것은 아니지만 주인 옆에 있어 준 이 고양이에게 제일 좋아하는 간식이나 식사도 너무 좋을 것 같네요.
고양이의 앞발은 마치 사람의 손같이 여러 역할을 해줍니다. 사냥하거나,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싶을 때 사용하는데요. 이 고양이는 그 역할에 청소까지 더해져 가족의 일원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집마다 로봇청소기가 아니라 이 고양이가 한 마리씩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 앞발에 걸레만 있다면 일당으로는 돈이 아니라 간식이나 밥을 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