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울타리 안에 특별한 손님이 등장했습니다. 말들의 궁금하다는 시선이 이 사실을 대변하고 있는데요. 말의 울타리 안에 들어갔으니, 말이긴 하나 평범한 말이 아닙니다. 겉모습은 말과 같지만, 실은 사람이 분장한 가짜 말이었죠.
검은 말의 머리와 말과 같은 이목구비, 갈기까지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네 개의 발도 있고요. 몸과 목을 잇는 부분은 갈색 천으로 감싸 꾸몄습니다. 이 가짜 말이 울타리 안으로 들어서자, 그에게 우르르 몰린 말들은 냄새를 맡으며 그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자신들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어딘가 이질적인 모습에 호기심을 잔뜩 가지고 살피는 것 같은데요.
특히 흰말 한 마리가 집요하게 이 가짜 말의 정체를 밝히려는 듯합니다. 뒤에서 천을 물어 들추려고 하고, 심지어 발길질을 하며 겁을 주려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가짜 말 역시 당하고만 있지 않습니다. 바로 뒷다리를 들어 흰말과 맞서려는 제스쳐를 취하니, 흰말도 더 이상 위협하지 않고 주춤, 한 걸음 물러섭니다.
수백 개의 댓글이 달린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백마는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 ‘웃음을 멈출 수가 없다’, ‘뭐가 가짜 말이냐’, ‘사실은 아무도 안 속았을 것이다’ 등의 반응이 있었는데요. 과연 말들은 이 가짜 말의 정체를 끝까지 모를까요? 아니면 진실을 알고 쫓아내려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