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한가운데, 아무렇게나 놓여있는 캡모자입니다. 누가 지나가다 떨어뜨렸나 싶은 자리인데요. 그런데, 모자가 혼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얼핏 보면 바람에 날리는 건가 싶지만, 사실 그 안에서 비밀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죠.

모자 아래로 작은 발 두 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어서 백 스트랩 사이의 공간으로 무언가 뾱 튀어나오는데요. 그 정체는 아기 고양이의 앙증맞은 머리! 모자 속에 쏙 들어가 있는 고양이였던 겁니다. 자신의 몸보다 큰 모자를 뒤집어쓴 아기 고양이.

그 상태로 머리를 빼고 다리를 세워 걷기 시작하니, 거북이나 다름없었는데요. 모자의 둥근 몸체가 거북이 등딱지처럼 보인 것이죠. 이렇게 변신한 고양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거북이가 되었습니다. ‘거북냥’이라고 해도 될 듯한데요.

누리꾼 역시 ‘안녕하세요 거북이?’, ‘거북이를 잡아먹고 등껍질을 입은 거 아니냐’, ‘진짜 거북이인 줄 알았다, 시력 검사를 받아야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신만의 패션템을 활용해 매력을 뽐내는 아기 고양이. 다음에는 어떤 동물로 변신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