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펫 위에 치즈냥이 한 마리가 여유롭게 앉아 있습니다. 그 앞에는 치즈냥이와 똑 닮은 고양이 인형이 놓여있었는데요.

주인은 인형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합니다. 마치 치즈 고양이 보란 듯이 말이죠. 왜인지, 평소보다 더 애정 어린 손길이 인형에게 쏟아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광경을 미동 없이 지켜보는 고양이. 지금으로서는 이 고양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지 감을 잡을 수 없습니다.

그렇게, 인형을 한참 쓰다듬던 주인은 자리를 떠나고, 그런 주인의 뒷모습을 쳐다보는 고양이. 주인이 사라질 때까지 시선을 고정합니다. 시야에서 주인이 사라지자마자 고양이의 태도가 급변하는데요.

번뜩이는 눈빛으로, 자세를 낮춘 고양이는 기습을 감행합니다. “감히 니가?”라고 외치는 듯한 기세로 인형에게 달려들어 몸통을 집어 올린 뒤 멋지게 뒤집어버립니다. 그 모습은 마치 프로레슬링의 한 장면 같았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 인형이 주인의 손길을 훔쳐 갔어!’, ‘폭력적인 치즈 고양이..’, ‘반응이 너무 귀엽다’, ‘덕분에 하루가 즐거워졌다’ 등의 반응을 보냈는데요.
주인 앞에서는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하다가 본 모습을 드러낸 이 질투의 화신, 정말 귀엽지 않나요. 고양이만의 사랑을 쟁취하는 귀여운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