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한켠, 고양이 두 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자세히 보면 한 마리는 부드러운 털을 갖고 있고, 다른 한 마리는 뚝뚝 끊기는 블록이.. 네, 바로 레고로 만든 고양이입니다. 진짜 고양이와 털 색깔, 무늬가 매우 비슷한데요. 레고 친구를 발견한 고양이는 악수를 청하듯 앞발을 들어 올립니다.

하지만 레고 고양이는 요지부동의 자세로 가만있을 뿐입니다. 그에 고양이는 “악수하자고”라며 야옹거리는데요. 아무리 말해도 레고는 반응이 없습니다. “악수하는 게 어렵냥! 악수 한번 하자고!”

반복된 요청에도 레고 친구가 가만있자, 고양이는 단전에서 소리를 끌어올립니다. 그때마다 배가 볼록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집요한 고양이는 포기하지 않는데요. 한 30초간 포기하지 않고 악수를 요구하던 고양이. 목석같은 레고 친구에 고양이도 지쳤는지, 발을 내리는 듯하더니.. 곧바로 다시 올리며 “악수하자니까!” 재차 요구합니다. 간신히 웃음을 참고 있던 주인의 웃음소리가 새어 나옵니다.

결국 참을성 대결에서 진 건 고양이였습니다. ‘악수가 싫으면 손맛을 보여주겠다!’ 하며, 온몸을 던져 레고 고양이를 응징합니다. 참지 않는 고양이 엔딩에 한바탕 웃음이 터지고 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