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실 바닥에 평화롭게 앉아 있던 강아지와 그 옆을 지나가는 고양이입니다. 강아지의 다리를 넘어가려 할 즈음, 갑작스러운 습격을 당한 고양이.

강아지가 자신의 앞발로 고양이의 머리를 눌러버린 것이죠. 강아지에게는 가벼운 장난인데, 체급 차이 때문인지 고양이는 무기력하게 바닥으로 고꾸라져버리고 맙니다.

이에 열받은 고양이. 재빠르게 일어나 반격에 나섰죠. 점프해 강아지에게 덤벼드는데요. 매달려 공격을 하지만, 강아지가 살짝 몸을 뒤트는 정도로 움직이니 고양이는 다시 바닥으로 나가떨어집니다.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일단, 오늘은 후퇴다’ 물러서려는 고양이. 그러나 자존심은 있는지 ‘내가 봐준다’라는 느낌으로 강아지 앞을 지나가려 하는데요.

하지만 강아지의 장난은 멈추지 않았죠. 계속해서 흔들거리는 꼬리가 그 마음을 대변합니다. 고양이의 반응이 재미있는 걸까요? 고양이 목에 얼굴을 들이대며 또 한 번 도발하는 강아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듯, 고양이는 이번에도 강아지에게 달려듭니다. 그러나 고개를 까딱거리며 손쉽게 고양이를 털어내는 강아지였죠. 고양이는 몇 번 더 도전하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결국 바닥에 엎드린 고양이. 포기한 걸까요?

끝나지 않았는지 소심하게 앞발을 들어 강아지의 몸을 톡 칩니다. 그 순간 고개를 돌려 고양이를 바라보는 강아지.

고양이는 긴장했지만, 강아지는 얼굴을 비비며 화해의 신호를 보냅니다.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두 동물의 모습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