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타이어 하나를 발견한 닥스훈트들이 자신들만의 놀이기구를 만들어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타이어 안에서는 아주 귀여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눕힌 타이어 안쪽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그 중앙에는 닥스훈트 한 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고요. 바깥쪽 동그란 공간에는 친구들이 모여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자, 준비됐지?!’ 중앙에 있는 강아지는 마치 관제탑에 서서 규칙을 조율하는 진행자 같습니다. 친구들이 타이어를 빙글빙글 돌자, 중앙의 닥스훈트는 마치 컴파스처럼 제자리를 돌며 친구들을 보며 즐거워하죠.

그러나 이 자리에서 보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건지 점프해 타이어 몸체로 올라섭니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조망하고 싶었나 봅니다. 놀이기구의 꼭대기에서 바람을 쐬며, 친구들이 원형 트랙을 달리는 모습을 관전하는 닥스훈트.

한껏 신난 닥스훈트들의 놀이시간은 끝나지 않습니다. 타이어 하나만 있으면 그곳이 바로 놀이 장소가 되는, 닥스훈트들의 순수함과 에너지. 보기만 해도 절로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