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살다 천장에 매달린 닌자 고양이를 보게 될 줄이야. 그 닌자 고양이가 문 위에 매달려 주인을 반기는 모습을 보게 될 일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문을 열자마자 등장한 고양이. 문 바로 옆에 있는 티브이와 문턱에 양쪽 뒷발을 걸친 채 천장에 붙어 있습니다. 균형을 잡기 위해 앞발 하나로 문턱을 잡고 말이죠.

그런 자세로 주인을 반기는 모습이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주인은 “뭐 하는 거야? 당장 내려와!”라고 말하지만, 들은 체 만 체하는 고양이. 이 비행 고양이는 내려올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황당하다가도, 이 엉뚱한 모습이 귀여워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죠.

앞발 하나로는 열린 문을 잡습니다. 마치 문을 열어주며 ‘어서 들어오지 그래?’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문 앞에서 날을 샐 순 없으니, 일단 들어가긴 합니다. 그래야 이 스파이더냥 혹은 닌자냥 놀이도 끝이 나겠죠.

고양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다음엔 어디에 매달려볼까?’ 계획 중일지도 모릅니다. 이 정도의 균형 감각과 매달리기 기술을 가진 고양이라면, ‘닌자’라는 이름을 붙여줘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