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랑이도 멀리서 보면, 덩치 큰 고양이와 비슷하다는 걸 종종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귀엽고 엉뚱한 모습을 보일 때 그런데요. 한 마리 호랑이가 평화롭게 낮잠을 즐기던 중, 다른 한 마리가 슬금슬금 그에게 다가갑니다.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듯 발소리를 죽이며 말이죠. 자는 호랑이를 깨우려는 건지, 놀라게 하려는 건지 사뿐사뿐 걸음을 옮기다 그 뒤에서 멈춰 섭니다.

한참 동태를 살피더니, 기습을 하려는 듯 재빨리 다가서는데요. 그때, 자고 있던 호랑이는 그 기척을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단번에 벌떡 일어난 호랑이! 새삼, 호랑이의 예민한 감각과 민첩함에 감탄이 나옵니다. 깜짝 놀라며 깨어난 호랑이는 기습하려던 친구를 향해 앞발을 휘저으며 대응했는데요. 몸을 뒤집어 까 앞발로 막습니다.

더 재미있는 장면은 그다음입니다. 기습하려던 호랑이도 뒤로 주춤하며 상체를 일으켜 뒷발로 섰는데요. 그 모습이 마치 호랑이 탈을 쓴 덩치 큰 사람이 서 있는 것 같아 우스꽝스러웠죠.
낮잠 자던 호랑이의 힘이 더 강했는지, ‘그만해!’라고 한마디 하니 장난치려던 호랑이는 슬그머니 물러섭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크기에 상관없이 역시 다 고양이다’, ‘자신의 친구를 깨울지말지 고민하고 있는 거다’, ‘서 있는 자세가 웃기다’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