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가 사정없습니다. 강의 물이 엄청나게 불어날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죠. 폭우가 쏟아진 그날, 원숭이 가족이 우산 아래 모여들었습니다. 비를 피할 곳이 없었던 원숭이 가족에게, 영상의 주인이 비를 피할 임시 거처를 제공한 것인데요.

우산 속으로 피하기 전, 이 원숭이 가족들도 비를 맞은 건지 털에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습니다. 어미 원숭이는 사정없이 비가 내리는 거리를 응시하며, 언제까지 비가 이렇게 내릴 건지 걱정하는 듯 보이고요.

어미 품에 안겨있던 아기 원숭이는 우산을 씌워준 사람을 똘망똘망한 눈으로 올려다보고 있는데요. 어딘가 감사와 호기심이 섞인 눈빛이었죠. 그 옆에 있던 형 원숭이는 형답게 상황을 살피며 ‘동생을 지켜야 해’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비를 막아준 우산과 똘똘 뭉쳐있는 서로의 체온 덕에 이 원숭이 가족은 잠시나마 안심할 수 있었죠. 얼른 비가 그치고 원숭이 가족이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