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 속, 한 쌍의 새가 보여준 아름다운 우정 스토리

출처: Reddit / 비 오는 날의 두 마리 새

어둑어둑 잿빛으로 물든 하늘에서 쏟아지는 굵은 빗방울. 꽤 많은 비를 맞았는지 털이 흠뻑 젖은 두 마리 새가 줄 위에 앉아 있습니다. 그러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한 마리는 총총총 옆으로 움직여 지붕 밑으로 들어와 비를 피하는데요. 하지만 나머지 새는 여전히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구멍이라도 난 듯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출처: Reddit / 친구야 지붕 밑으로 들어와

지붕 안쪽으로 들어와 비를 피한 새는, 밖에 있는 친구 새를 쳐다보더니 ‘왜 안 들어오지?’ 하는 얼굴로 슬금슬금 옆으로 향합니다. 바짝 붙어 말했지만 통하지 않는지, 자리를 옮기기로 한 새. 

출처: Reddit / 친구를 지붕 안쪽으로 밀어넣으려는 새
출처: Reddit / 친구를 지붕 안쪽으로 밀어넣으려는 새

발톱에 의지해 매달려 지붕 바깥쪽으로 이동하더니, 움직일 기미가 없는 친구를 안쪽으로 몸을 부딪쳐 밀어 넣습니다. 친구 새는 ‘왜 나를 밀지?’ 하는 듯했지만 옆에서 미는 힘에 의해 지붕 안쪽으로 자리를 옮기죠. 

출처: Reddit / 지붕에서 비를 피하게 된 두 마리 새
출처: Reddit / 안전한 곳에서 비를 피하게 된 두 마리 새

결국 따뜻한 친구 새 덕분에 두 마리 모두 지붕 아래서 비를 피할 수 있었는데요. 딱 붙어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따뜻하게 그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이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오른쪽 새는 비를 즐기고 있었던 걸까?’, ‘진정한 친구다’, ‘얼른 들어와’, ‘정말 감동적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