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이맘때면, 나무도 옷 갈아입을 준비를 하듯 나뭇잎을 우수수 떨어뜨리죠. 지나가는 길목마다 낙엽이 쌓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유독 눈길을 끄는 낙엽 더미가 있습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안에 무언가 있는지, 꿈틀거리는 움직임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살짝 무서우면서도, 왜인지 기대감을 갖고 숨죽이며 지켜보게 되는데요. 옆으로 우수수 떨어진 나뭇잎에 낙엽과 색이 비슷한 갈색의 무언가가 보입니다. 무슨 짐승이라도 튀어나올까 긴장한 그 순간, 모습을 드러낸 건 다름 아닌 강아지! 하얀 얼굴을 드러내고 나서야, 낙엽이랑 구분이 되었죠.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한 얼굴로 짠! 나타난 이 강아지는 낙엽을 물고 와작와작 씹기 시작합니다. 떨어진 이 나뭇잎에 무슨 특별한 맛이라도 있는 걸까요? 포근한 낙엽 더미에 몸을 맡기고, 나뭇잎을 질겅질겅 씹으며 노는 모습이 그야말로 가을을 만끽하는 강아지 그 자체였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내가 본 나뭇잎 괴물 중에 가장 귀엽다’, ‘힘든 하루였는데, 웃게 해줘서 고맙다’, ‘가을을 좋아하는 강아지네’, ‘너무 귀엽다. 나뭇잎을 하나씩 살펴보네’ 등의 반응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