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 키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자동으로 물을 주는 급수기, 고민해 본 적 있을 텐데요. 오랜 시간 집을 비우는 경우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키우는 고양이의 성향을 잘 보고 놓으셔야겠습니다. 입구에서 콸콸 나오는 물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는 반면, 영상에서처럼 경계하는 고양이도 있는 것 같으니 말이죠.

방 한구석에 놓인 자동 급수기를 보고, 물을 먹기 전에 탐색부터 하는 치즈냥이 입니다. 옆면을 벅벅 긁고, 물이 나오는 윗면을 확 잡아당기더니 정체 파악이 안 되었는지 급수기 주변을 살피는 고양이.

입을 물에 가져다 대는 듯하더니, 마시지는 않고 킁킁 냄새만 맡습니다. 처덕처덕 물을 밟고 올라가 발바닥은 축축하게 젖어버렸고, 주변으로는 물이 잔뜩 튀었지요.

뚜껑을 열어 정체를 확인하겠다는 듯 발톱을 이용해 뜯어내려고 시도하는 치즈냥이. 그에 주인은 “이게 바로 우리가 좋은 것을 살 수 없는 이유”라며 체념 섞인 말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고양이는)’이 흑마법을 막아야 해’라고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 ‘우리 집 고양이도 뚜껑을 열고 발을 물속에 넣더라’, ‘급수대를 더 무겁게 고정시켜 봐라’ 등 주인에게 공감하거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