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닝머신이 움직이고, 작게나마 뛰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무도 없다? 시선을 내려보니 작은 두 생명체가 있었습니다. 화면에 잡힌 건 다름 아닌 두 마리의 강아지! 몸통이 흰 강아지와 검은 강아지가 나란히 서서 사이좋게 하나의 러닝머신을 공유하고 있었죠. 타닥타닥 일정한 리듬으로 네 다리를 움직입니다. 분홍빛 혓바닥을 내밀고 호흡하며 뛰는 모습이 웬만한 선수 못지않은데요.

그러나 자세히 보니, 검은 강아지는 살짝 지쳐 보입니다. ‘밖에서 산책하고 싶었는데, 이게 산책이라고?’ 불평 가득한 눈빛으로 주인을 째려보는 듯했죠. 뒤로 살짝 밀려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 옆에 있던 흰 강아지는 오히려 힘차게 발을 내디디며 속도를 내 주인에게 가까이 다가오는데요. 러닝머신을 대하는 두 강아지의 온도 차에 웃음이 납니다.

하얀 강아지가 ‘친구랑 같이 뛰어야지’ 생각하듯, 검은 강아지에게 속도를 맞추려 합니다. 그에 검은 강아지도 슬쩍 기운을 내 다시 따라붙죠.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이 뛰는 두 강아지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한 강아지는 화가 난 것 같다’, ‘참 귀여운 녀석들이다’, ‘두 강아지 모두 사랑스럽다’, ‘친구와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참 좋다’, ‘너무 행복해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