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춤을 추는 강아지가 있다고? 그것도 두 발로 서서!

애견 칸막이 너머로 어슬렁거리는 강아지 한 마리. 그런데, 뭔가 좀 이상합니다. 보통 네 개의 발을 땅에 붙이고 고개를 들어 주인을 바라보는 모습이 일반적인데요. 이 강아지는 눈높이가 꽤 높습니다. 네 발이 아니라 오로지 두 개의 다리로 지지해 서 있기 때문이었죠.

출처: Reddit / 두발로 서있는 강아지

뒷다리에 힘을 꽉 주고 서 있는 모습에, 가슴에 딱 붙인 두 개의 앞다리는 마치 사람의 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놀라운 균형감각으로 넘어지지 않고 잘 서 있는데요. 위로 곧게 뻗은 자세에 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출처: Reddit / 삼바! 춤추는 모습의 강아지
출처: Reddit / 삼바! 춤추는 모습의 강아지

그러나 걸음을 뗀 순간, 조금은 부자연스러운 듯 뒤뚱뒤뚱 움직이기 시작.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걷는 모습이 마치 삼바를 추는 것 같습니다. 몸짓도 몸짓이지만, 걸음걸이에 리듬감이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꿀렁꿀렁 움직이는 몸이 춤꾼의 삼바 같지만, 단단하게 고정된 팔을 보면 이제 막 춤을 배우기 시작한 초보의 향기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출처: Reddit / 균형을 잘 잡고 직립보행 중인 강아지
출처: Reddit / 균형을 잘 잡고 직립보행 중인 강아지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걷는 걸까요? 주인의 관심을 끌려는 몸짓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이런 행동을 본 영상의 주인은 ‘도시로 나갈 준비가 되었다’라고 말하는데요. 주인의 표현처럼 도시견 라이프를 위한 준비 단계일 수도 있겠네요. 두 발로 걸으며 주인을 바라보는 강아지는 ‘이 정도면 도시견이 되기에 충분하겠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능숙하게 균형을 잘 잡는 모습을 보면 누구보다 멋진 도시견이 될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