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은 어린 강아지와 그보다는 어른이지만 몸집은 작은 고양이가 한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새벽 4시에도 에너지 넘치는 강아지는 거실에서 담요를 갖고 노는 중인데요. 담요를 물고 고양이에게 다가가자, 고양이는 ‘아휴 귀찮아’하는 표정으로 자리를 피하려 합니다. 하지만 같이 놀자고 뒤를 쫓아가는 강아지. 마구 흔들리는 꼬리가 그 마음을 대변하고 있었는데요.

강아지가 바짝 다가가자, 참지 않는 고양이는 뒤돌아 강아지에게 냥펀치를 날립니다. ‘그만 좀 가!’라고 말하는 듯하죠. 그에 강아지는 우선 후퇴하지만, 주눅은 들지 않았습니다. 더 신난 듯 꼬리를 흔들며 거실 한가운데에 있는 테이블을 빙 돌아 다시 고양이에게로 달려가죠. 고양이의 솜방망이가 좋은가 봅니다.

고양이는 강아지를 잡아 얌전히 있게 만들고 싶은 건지, 냥 펀치는 포기하고 자신의 두 앞발로 강아지의 목을 잡으려 하는데요. 그러나 쏙 잘도 빠져나가는 강아지입니다. 테이블을 가운데에 놓고 빙글빙글 돌며 서로를 향해 달리는 것이 마치 술래잡기라도 하는 듯 보입니다.

주인은 항상 혼자였던 고양이라, 강아지가 함께 지내게 된 것에 대해 걱정을 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잘 노는 모습과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에 둘은 좋은 친구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