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재밌어 보이는 게임을 사주었습니다. 두더쥐 잡기 게임처럼 구멍이 뚫린 쥐 잡기 게임입니다. 아기 고양이는 장난감이 신기하다는 듯, 이리저리 살펴보다 발바닥 모양의 나무판자를 눌러봅니다. 이에 구멍으로부터 장난감 쥐가 한마리 쏘옥 튀어나오는데요. 장난감 쥐를 보고 나니 본능이 튀어나옵니다.
아기 고양이는 이 쥐를 잡으려고 발을 판자에서 떼서 폴짝 뛰었지만, 쥐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분명 잡았다고 생각했는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한 아기 고양이는 옆 발바닥을 눌러봅니다. 튀어나오자마자 앞발을 떼니 쏘옥 들어가 버리는 장난감 쥐를 보고 고양이는 다시 눌러 쥐의 움직임을 파악하려는 듯 엎드려서 최적의 타이밍을 노립니다.
하지만 발을 떼는 순간 다시 들어가는 장난감 쥐를 보니 얼마나 아까울까요? 다 잡은 쥐를 놓치다니…!
고양이가 발바닥 모양의 나무판자와 쥐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면, 포기할 것 같지만, 그날이 과연 올까요? 장난감 쥐를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으면, 장난감의 구조를 알 것 같으면서도 평생 쥐만 바라볼 것 같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장난감을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며, 자기 집 고양이에게도 주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장난감을 개발한 사람은 굉장히 고양이를 잘 아는 사람임이 틀림 없습니다.
이 게임이 사람의 두더쥐 잡기처럼 뿅망치가 있다면, 물론 고양이들은 잡기 어렵겠지만, 귀여운 두발로 망치를 잡아 쥐를 내리칠 듯한 모습의 고양이도 상상하게 되네요. 이 아기 고양이에게 한마리라도 꼭 잡아보라 응원 메세지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