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 위에 올라가 있는 앵무새에게 주인은 나무젓가락을 쥐여줍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젓가락을 잡는 앵무새는 왜 이 젓가락이 필요한 것일까요? 설마 앵무새가 밥이라도 먹으려고 하는 걸까요?
앵무새는 젓가락을 좌우로 흔들더니 젓가락처럼 자기 머리도 좌우로 왔다 갔다 합니다. 젓가락은 앵무새가 춤을 추기 위한 도구였던 것이죠. 몇 번 좌우로 머리를 흔들더니, 세레머니처럼 젓가락을 던져버립니다. 마치 아이돌 가수가 콘서트에 온 팬에게 선물을 던져주듯이 말이죠.
세레머니까지 끝낸 앵무새는 무대를 내려가는 인사같이 고개를 숙이기까지 하는데요. 이 앵무새의 매너까지 정말 완벽한 춤 무대였습니다. 앵무새의 춤을 본 누리꾼들은 "춤추는 앵무새는 처음 봐!", "마지막까지 완벽한 무대였다."며 앵무새에게 많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춤을 추는 앵무새는 흔치 않은데요. 앵무새는 어떻게 춤을 추게 된 것일까요? 훈련을 받은 걸까요? 아니면 태생부터 춤꾼이었던 것일까요?
앵무새는 다른 동물들과 비슷하게 훈련이 가능한 새입니다. 명령을 따르기도 하고 일정한 공간에 배변도 가능하며, 다른 동물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훈련도 한다고 합니다.
아둔한 사람을 보고 사람들이 새대가리라 놀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임이 틀림없겠죠? 훈련이 가능하니까요. 반려 앵무새가 있다면 일정한 목소리 톤과 시간, 인내를 갖추고 훈련한다면 사진 속 앵무새처럼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