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잡으려다 세탁기에 빠져버린 고양이의 사연

출처: Reddit / 목표물, 작은 벌레를 발견한 고양이
출처: Reddit / 목표물, 작은 벌레를 발견한 고양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냉장고 위에서 무언가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시선의 끝에는 세탁기 위에 있는 상부 장이 있었고, 그 상부 장에는 작은 벌레 한 마리가 붙어있었는데요. 한참 쳐다보던 고양이는 그곳으로 점프하려는 듯 준비 자세를 취합니다. 그러다가 위험할 것 같다는 계산이 섰는지, 뒤돌아 냉장고를 내려가는 것을 택했는데요.

벌레를 잡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고양이
벌레를 잡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고양이

냉장고에서 싱크대로, 그리고 다시 싱크대에서 바닥으로 내려온 고양이는 벌레가 보였던 쪽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출처: Reddit / 목표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고양이
출처: Reddit / 목표물에 가까이 다가가는 고양이

‘가까이 가서 한 번에 낚아채는 게 낫겠어’ 벌레가 있던 상부 장 근처로 접근하는 고양이. 상부 장 아래에 있는 세탁기를 도움닫기로 쓰려고 합니다.

출처: Reddit / "지금이다, 점프!"
출처: Reddit / "지금이다, 점프!"

능숙하게 점프해 세탁기를 딛고, 다시 상부 장으로 점프하려는데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데요. 

출처: Reddit / 발을 헛디뎌 세탁기에 빠진 고양이
출처: Reddit / 발을 헛디뎌 세탁기에 빠진 고양이

하필 세탁기의 뚜껑이 열려있었기 때문입니다. 발을 헛디딘 고양이는 중심을 잃고 세탁기 안으로 빠져버린 것이었죠.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세탁기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는 듯 고요합니다. 그렇게, 누구보다 빠르고 완벽한 고양이의 사냥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벌레가 함정을 설치한 것 같다’, ‘반전 엔딩이다’, ‘가끔 고양이가 뭘 보고 있는 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나도 그만한 시력이 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