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에 배웠던 악수, 받아줘!” 똑똑한 강아지 한 마리가 주인에게 앞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자신의 앞발과 사람의 손을 맞잡는 개념을 잘 알고 있는 똑똑한 강아지죠. 주인이 반응이 없자, 강아지는 발을 휘저으며 다시 한번 손을 달라고 요구합니다. ‘여기, 손을 잡아 어서!’

강아지의 마음을 눈치챈 주인이 강아지의 발을 잡아주고, 맞잡은 손을 악수하듯 흔들어줍니다. 손으로 강아지의 발을 한번 쓰다듬고, 머리까지 토닥여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주인. 그 손길이 행복한 강아지였죠.

이번에는 주인이 먼저 손을 내밉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기다렸다는 듯 다시 한번 자신의 앞발을 올리는데요. 그런 강아지가 기특한 듯 주인은 다시 한번 머리를 쓰다듬어 줍니다.

이제 이 악수 놀이가 끝났겠지? 생각한 주인은 손을 내려놓는데요. 그와 동시에 강아지는 반대쪽 앞발을 내밉니다. 아마 주인이 손을 내밀 것이라 생각했던 것 같죠. 허공에 둥둥 떠버린 강아지의 발. ‘어? 손이 어디 갔지?’ 강아지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다가 ‘에잇 그럼 내가 가지 뭐’하고는 자신의 머리를 주인의 손안에 밀어 넣습니다.

다시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는 주인의 팔에, 두 개의 앞발과 턱을 올려놓고 휴식을 취하는 강아지. 사랑스러움이 잔뜩 묻어나는 장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