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람쥐라고 하면 보통 작은 몸집에 빠르게 움직이는 날렵한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 다람쥐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니, 조금이 아니라 확실히 달랐습니다.

나뭇가지 위에 앉아 있는 이 다람쥐는 마치 자연이 만들어 낸 작은 둥근 쿠션 같았습니다. 푹신해 보이는 몸매와 짧은 팔다리는, 그야말로 ‘튼튼하고 당당한 체형’을 완성하고 있었죠. 빛을 받아 살짝 반짝이는 윤기 있는 털과 단단해 보이는 몸통은, 마치 "나는 이렇게 태어났고, 아주 만족스럽다"라고 말하는 듯했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이 다람쥐의 표정에는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 있었습니다. 바람이 살짝 불어도, 주변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전혀 동요하지 않는 태도. 마치 "나를 보세요. 난 이 나무의 주인이다."라고 선언하는 듯한 모습이었죠.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당당한 다람쥐의 모습에 푹 빠졌습니다. 한 사람은 “이 정도면 ‘다람쥐’가 아니라 ‘다람곰’ 아닌가요?”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이렇게 멋지고 통통한 다람쥐라면 어디든 왕으로 군림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보통 다람쥐는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먹이를 모으고 저장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포동포동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나름의 전략일 수 있겠죠. 혹은 단순히 "맛있는 걸 포기할 수 없었다"라는 단순하면서도 솔직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 다람쥐처럼 “조금 통통한 게 더 귀엽고 멋진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 적이 있나요? 가끔은 세상의 기준보다 스스로 만족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 다람쥐처럼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운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