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끼 강아지는 작은 몸으로 한곳에 서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다린다’는 것이 곧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었죠.
앞발을 번갈아 가며 빠르게 동동 구르는 모습은 마치 보이지 않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듯했습니다. 초롱초롱한 눈빛은 한 곳을 향해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고, 입은 살짝 벌려져 혀끝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 모습만 봐도 "빨리 주세요! 저 지금 너무 기대돼요!" 라고 말하는 듯했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강아지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작은 발을 끊임없이 움직이며 온몸으로 초조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었죠. 발은 쉴 새 없이 바닥을 톡톡 치며 경쾌한 소리를 만들어냈고, 움직임은 점점 더 빨라지는 듯했습니다. 마치 “이제 곧 내 차례겠지?”라고 기대했다가도, “아니야, 아직인가 봐!” 하고 다시 속도를 올리는 듯 보였습니다.

계속되는 발 구르기는 마치 기다림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참았습니다. 그저 앞발을 더욱 바쁘게 움직이며, 그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을 뿐.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건 그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기다림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거네요!"
"발이 너무 빨라서 바닥에서 튕겨 오를 것 같아요. 강아지의 기대감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 강아지는 ‘기다리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가만히 있는 법은 배우지 못한 것 같아요!"

정말 그렇습니다. 새끼 강아지는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가만히 있는 것까지 포함된다는 사실은 모르는 듯 했습니다.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는 대신, 발을 동동 구르며 온몸으로 조급함을 표현하는 모습. 하지만 그 모습이야말로 순수한 감정이 담긴 행동이라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혹시 여러분의 반려동물도 이렇게 기다림을 표현하는 순간이 있나요? 반려동물들은 감정을 숨기지 않습니다. 기쁘면 꼬리를 흔들고, 궁금하면 냄새를 맡고, 기다릴 때는 이렇게 온몸으로 설렘을 표현하죠. 오늘도 이 강아지는 작은 발을 멈추지 않으며, 간절한 기대를 표현하는 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