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이는 천천히 공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지켜봐 온 사냥감을 향해 다가가는 듯한 신중한 움직임이었죠. 공 앞에 도착한 고양이는 잠시 멈추더니, 앞발을 뻗어 공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망설임 없이 공을 품에 껴안았습니다. 마치 절대 놓칠 수 없는 소중한 보물을 손에 넣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공을 꼭 안은 채 이동하려 하니, 몸의 균형이 어긋나는 듯했습니다. 걷는 게 쉽지 않아 보였죠. 그렇다고 공을 놓칠 수도 없었기에, 고양이는 아주 독특한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살짝 콩콩 튀듯이 이동하는 것!
앞발로 공을 감싼 채 뒷발로 힘을 주어 살짝 점프하듯 움직였습니다. 공을 지키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자신만의 ‘최적의 이동법’을 만들어낸 것이었죠. 하지만 이 모습은 예상보다 더 우스꽝스러웠습니다. 점프라기엔 너무 낮고, 걷기라기엔 너무 튀는 동작이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는 단 한 번도 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을 품에 안은 채 몇 번 더 콩콩 뛰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마치 "이 방법이 조금 이상하긴 한데… 그래도 나쁘지 않군!" 이라고 생각하는 듯했죠.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고양이: ‘공을 품은 채 걷는 건 어려운 일이었어… 하지만 난 해냈어!’"
"완벽한 균형을 찾으려는 듯한 움직임이 너무 귀엽네요!"
"이건 점프도 아니고 걷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이동 기술인가요?"

정말 그렇습니다. 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고양이. 하지만 동시에 이동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해결책을 만들어냈죠. 어쩌면 고양이도 스스로의 움직임이 이상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공을 놓칠 수 없었다는 것!"

혹시 여러분의 반려묘도 이렇게 예상치 못한 행동을 보여준 적이 있나요? 반려동물들은 때때로 우리가 상상도 못 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곤 합니다. 이 고양이처럼 말이죠! 오늘도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혁신적인 이동법’을 고민하는 고양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