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독 한 마리가 가만히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서 검은 염소가 갑자기 앞발을 높이 들더니 불독의 어깨 쪽으로 머리를 부딪치려 합니다. 처음엔 한 번만 그러는가 싶었지만, 곧이어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불독은 염소를 빤히 바라봅니다. 하지만 반응을 보이지도 않고, 피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뭔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염소는 개의치 않고 계속해서 앞발을 들어 올리며 머리를 부딪치려 합니다. 마치 자신만의 놀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불독은 당황한 듯 시선을 돌리기도 하지만, 염소는 멈추지 않습니다. 두 동물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불독은 그 신호를 알아차리지 못한 듯합니다. 불독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친구, 나랑 놀자는 건가? 아니면 싸우자는 건가?"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불독: ‘이 친구 뭐 하는 거야… 나한테 인사하는 건가?’"
"염소는 신난 것 같은데 불독은 진심으로 혼란스러워 보인다."
"불독의 표정이 너무 웃겨요. ‘집사, 얘 좀 어떻게 해봐!’"
어쩌면 염소는 나름의 방식으로 친근함을 표현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은 자신만의 놀이를 불독에게 소개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불독에게는 그 의도가 전혀 전달되지 않은 듯합니다. 뜻밖의 행동을 마주했을 때 당황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일 때가 많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어색할 수 있지만, 조금만 열린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새로운 방식의 교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불독에게 오늘은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이었겠지만, 언젠가는 염소의 행동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