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마라톤 대회 현장, 출발선에는 수많은 참가자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 사이에 조금은 특별한 참가자가 보입니다. 바로 작은 오리 한 마리인데요, 익숙한 다리 대신 짧고 귀여운 발을 가진 이 오리는 사람들과 나란히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신호가 울리자 오리도 함께 출발했고, 뒤뚱뒤뚱한 걸음으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놀라움과 웃음을 섞어 바라보지만, 오리는 그 어떤 방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꾸준하게 자신의 리듬대로 전진합니다. 날지도 않고, 멈추지도 않고, 두 다리로 묵묵히 앞으로 향하는 모습은 마치 “나도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 보였지요. 중간중간 러너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며 방향을 잃지 않는 모습에서, 오리만의 집중력과 용기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리는 진짜로 결승선에 도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응원하는 가운데, 오리는 천천히 도착선을 통과했지요. 그리고 그 순간—오리의 목에 진짜 메달이 걸립니다. 번쩍이는 메달 아래, 오리는 조용히 고개를 들고 서 있었고, 모두의 마음은 뭉클해졌습니다. 작은 발걸음이지만,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뛴 챔피언이었으니까요.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이렇게 요약됩니다. “올해 본 영상 중 제일 감동적이에요. 오리가 마라톤 완주하고 메달까지 받다니… 진짜 대단해요.”
마라톤은 흔히 빠르고 강한 사람이 이기는 경기라고 생각하지만, 이 오리는 그 공식을 조용히 뒤집었습니다. 속도는 느렸지만 방향은 분명했고,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는 발걸음과 함께 달리는 마음이라는 걸 보여주었지요. 그리고 누군가 그 노력을 진심으로 알아봐 줄 때, 메달은 기록이 아닌 의미가 됩니다.
혹시 지금 여러분도 누군가와 나란히 달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혹은 잠시 느려졌다고 스스로를 자책하고 계시진 않나요? 오리처럼 한 걸음씩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나아간다면 결국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엔 분명히—당신만의 메달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