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지금 들었지?” 문 앞에서 경계 태세에 돌입한 고양이 듀오

출처 : Reddit / 두 고양이가 문 턱 앞에 있다

살짝 열린 문 앞에 고양이 두 마리가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문턱을 넘지는 않고, 그 경계선에 앞발만 살짝 걸친 채 바깥을 가만히 응시하고 있죠. 둘 사이엔 말 한마디 없지만,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나갈까…? 말까…?” 머릿속 계산이 빠르게 오가고 있다는 걸요. 꼬리는 바닥에 살짝 말려 있고, 귀는 바깥 소리에 반응하듯 계속 움직입니다.

출처 : Reddit / 멀리서 큰 소리가 들리자 놀라서 두발로 선다

그러던 그때—멀리서 ‘쾅!’ 하는 둔탁한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문 너머, 눈에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서. 고양이들의 반응은 거의 동시에 일어납니다. 평소 같았으면 도망쳤을 법한 상황에서, 두 마리는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선택을 합니다. 눈이 동그래진 채, 앞발을 들고 몸을 쭉 세우더니, 어느새 두 발로 선 채로 문 밖을 향해 멈춰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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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모두 정확히 같은 자세, 같은 방향. 그 모습은 마치 "지금 방금 들은 그 소리… 너도 들었지?"라고 서로 확인하는 듯 보입니다. 뒷다리로만 서 있는 채, 미동도 없이 고정된 자세는 순간적으로 너무 인간 같기도 하고, 작은 경비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혹은 흡사 만화 속 캐릭터처럼 과장된 반응이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진지한 표정과 동기 일치가 영상의 핵심 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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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폭소와 감탄으로 가득했습니다. “고양이 둘이 동시에 서는 거 실화냐ㅋㅋ”, “경계 모드가 아니라 경비병 소환이네”, “왜 이렇게 이해되면서도 웃긴 거지?” 등, 많은 이들이 고양이들의 ‘직립본능’에 공감과 재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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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어떤 소리나 낯선 기운에 순간적으로 ‘몸이 먼저’ 반응했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마음보다 먼저 움찔했던 순간들. 고양이들처럼 우리가 하루를 살며 마주치는 낯선 자극 앞에서, 때로는 이유 없이 긴장하고, 또 금세 괜찮아지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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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반응은 우리 몸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어디선가 들리는 작고 큰 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양이처럼 유연하게, 민감하게, 그러나 곧 다시 편안하게 돌아오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