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잡을까?” 공중을 가르며 날아오른 두 마리 고양이의 먹이 대결

출처 : Reddit / 눈위의 고양이 두마리가 있다

하얗게 덮인 눈밭 위, 두 마리 고양이가 있습니다. 찬 공기가 코끝에 닿을 때마다 귀가 살짝씩 움직이고, 발 아래로는 바스락거리는 눈의 감촉이 전해집니다. 평온한 듯 보이지만, 두 고양이의 눈빛은 바짝 날이 서 있습니다. 이들은 지금 무언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사냥감을 기다리는 맹수의 집중 그 자체죠.

출처 : Reddit / 어디선가 먹이가 날아오자 두고양이가 높이 점프한다

그 순간—어디선가 먹이가 휙 날아옵니다. 던져졌는지, 튀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고양이 두 마리의 반응은 동시에 터집니다. 앞쪽에 앉아 있던 고양이가 먼저 몸을 움찔하더니 재빠르게 뒷다리를 밀어 올립니다. 눈 위에서 솟구치듯 튀어 오르고, 앞발을 길게 뻗어 날아오는 먹이를 향해 힘껏 손을 뻗습니다. 공중에서 그 앞발이 딱 닿을 듯 말 듯, 정말 아주 살짝 터치만 하듯 먹이에 닿습니다. 하지만 그걸 붙잡기엔 아주 조금 모자랐습니다. 먹이는 그의 발을 스쳐 그대로 뒤쪽으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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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뒤에서, 두 번째 고양이가 솟구쳐 오릅니다. 첫 고양이가 놓친 타이밍을 본능처럼 캐치한 듯, 방향도 궤적도 정확합니다. 몸은 더 높이 떴고, 앞발 대신 입을 벌린 채 그대로 먹이를 향해 돌진합니다. 그리고는 ‘딱’—정확히 공중에서 먹이를 포획합니다. 착지와 동시에 고개를 홱 틀며 먹이를 고스란히 입속으로 가져가고, 꼬리는 천천히 흔들리며 만족의 신호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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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을 본 사람들은 실시간으로 감탄을 쏟아냈습니다. “와 저거 진짜 고양이 버전 슬로모션 명장면이다”, “터치만 한 고양이랑 성공한 고양이의 텐션 차이 너무 귀엽다ㅋㅋ”, “정확도 무엇… 진심으로 박수쳤다” 등, 웃음과 경이로움이 뒤섞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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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도 비슷한 경험 있으신가요? 똑같이 달렸는데 아주 작은 차이로 기회를 놓치거나, 반대로 누군가의 실수를 내가 이어받아 운 좋게 성공했던 순간. 두 고양이처럼 우리는 때때로 앞발로 닿을 듯한 것을 놓치기도 하고, 또 다른 순간엔 그것을 입으로 정확히 낚아채기도 합니다. 실패와 성공은 때론 한순간의 박자 차이, 한 발짝의 거리 차이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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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혹시 무언가 손끝에서 놓쳐버렸더라도 너무 아쉬워하지 마세요. 다음 기회는 여러분의 등 뒤에서 날아들지도 모르니까요. 고양이처럼 집중하고 도약한다면, 언젠가 그 ‘딱 맞는 순간’은 반드시 다시 찾아올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