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용 킥보드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올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앉아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이 강아지, 두 발로 떡 하니 서서 직접 킥보드를 타고 있었죠. 마치 누가 가르쳐준 듯, 아니면 원래 그렇게 태어난 듯—자세는 안정감 있고 시선은 곧게 앞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강아지의 두 앞발은 핸들 위를 단단히 붙잡고 있고, 뒷다리는 자연스럽게 킥보드의 넓은 발판 위에 올려져 있었습니다. 움직이는 킥보드 위에서도 중심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몸의 무게를 균형 있게 실은 채 자연스럽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어요. 모양새만 보면 그냥 '작은 아이가 킥보드 타는 모습'인데, 고개를 돌리면 그 주인공이 귀가 쫑긋 선 강아지라니—놀라움을 넘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킥보드가 조금 흔들릴 때마다 강아지는 미세하게 몸을 조절하며 균형을 잡았습니다. 핸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불안함 없는 자세, 그리고 마치 “어때, 나 꽤 잘하지?”라고 말하는 듯한 여유마저 느껴졌죠. 아무리 봐도 이건 단순히 얹어둔 장난이 아니라, 몸으로 '운전 중'인 듯한 진심이 전해졌습니다.

이 장면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이 강아지는 진짜 환생했나 봐”, “어릴 때 내가 킥보드 탈 때보다 훨씬 잘 타는데요?”, “제발 누가 헬멧만 씌워줘요. 완벽하게 준비된 라이더입니다”라며 유쾌한 댓글들이 쏟아졌죠. 어떤 이는 “얘는 지금도 배달 가는 길일지도 몰라”라는 상상력 넘치는 반응도 남겼습니다.

강아지의 이 모습은 단순한 재주를 넘어서, '가능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작고 귀여운 몸으로도, 어른들이나 할 법한 일을 능청스럽게 해내는 그 모습. 어쩌면 우리가 “그건 안 될 거야”라고 생각했던 일들도, 해보면 생각보다 쉽게 굴러가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도 요즘 망설이고 있는 도전이 있으신가요? 아직 네 발로만 걸어야 할 것 같다고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오늘만큼은, 강아지처럼 두 발로 킥보드에 올라서 보세요. 균형은 어쩌면, 타기 시작한 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올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