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다는 걸 모르는 아이들 강아지와 병아리의 순수한 우정

출처 : Reddit / 새끼강아지와 병아리가 서로 장난을치며 놀고있다
출처 : Reddit / 새끼강아지와 병아리가 서로 장난을치며 놀고있다

한낮 햇살이 살짝 기울던 마당, 털북숭이 새끼 강아지와 노란 병아리 한 마리가 조심스럽게 서로를 탐색합니다. 처음엔 약간 망설이는 듯했던 둘은, 곧 서로를 향해 다가서더니 장난을 시작합니다. 병아리가 통통 뛰며 강아지 주위를 맴돌면, 강아지는 앞발을 살짝 들었다가 툭 내려놓으며 장난에 응하죠.

출처 : Redd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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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운 몸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병아리는 순간순간 강아지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강아지는 병아리를 물지 않고 대신 코로 살짝 밀어보기도 하고, 몸을 낮춘 채 꼬리를 흔들며 놀자고 표현합니다. 병아리는 놀라지 않고 오히려 강아지의 꼬리를 따라가며 콕콕 쪼는 듯 장난을 걸죠. 그 모습은 말이 없어도 충분히 서로의 마음을 읽고 있다는 듯 자연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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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이 서로 다르다는 건 분명합니다. 몸의 크기도, 움직임도, 내는 소리도 모두 다르죠. 하지만 그 다름은 이들에게 장벽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더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게 만들어 줍니다. 둘은 눈을 맞추고, 반응을 주고받으며 놀이의 규칙을 자연스럽게 익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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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본 사람들은 “저 작은 병아리가 강아지를 무서워하지도 않네”, “아이들은 정말 다르다는 걸 모르는 듯”이라며 흐뭇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짧은 순간 속에 담긴 메시지는 꽤 단순하지만 강력합니다. 다르다는 것이 꼭 갈등이 되진 않는다는 것. 오히려 다르기 때문에 더 새롭고, 더 흥미로운 연결이 가능하다는 걸 이 작은 존재들이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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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도 때때로 ‘너무 다르다’며 거리를 두기보다는, 강아지와 병아리처럼 조금 더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는 연습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우정이, 전혀 새로운 기쁨을 안겨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