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실내 공간, 작은 런닝머신 위에 웰시코기 한 마리가 올라가 있습니다. 몸집은 작지만 체형은 단단하고, 특히 엉덩이에서 뒷다리로 이어지는 선이 귀엽고도 당당합니다.

무표정한 얼굴이지만 자세는 분명히 말해줍니다.
“오늘도 걷는다. 나는 나의 길을…”

런닝머신의 속도는 아주 천천히 움직이는 정도. 그 위에서 웰시코기는 짧은 네 다리를 일정하게 움직이며 묵묵히 걸어갑니다. 누구 하나 보채는 이도 없고, 음악도 흘러나오지 않지만, 코기는 꾸준히, 흔들림 없이 걷고 있죠.
짧고 통통한 다리들이 바닥과 톡톡 맞닿는 모습은 마치 귀여운 북소리처럼 리듬감 있게 느껴집니다.

레딧의 한 유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게 진짜 인생이야. 느리게 걷더라도, 계속 가는 거.”
웰시코기의 묵묵한 걸음은 단순히 운동이 아닙니다. 매일의 작은 루틴, 스스로에게 주는 책임감, 그리고 아마도 주인의 칭찬을 받을 그 한 순간을 향한 귀여운 노력. 뭔가 엄청난 걸 해내는 건 아니지만, 그 작은 걸음 하나하나가 쌓여 지금의 건강하고 단단한 몸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 여러분도 이렇게 느리지만 꾸준한 무언가를 하고 계신가요? 매일 조금씩, 작게, 하지만 멈추지 않고 해내고 있는 일. 그건 남들이 보기엔 별것 아닐지 몰라도, 내 삶에선 가장 중요한 흐름일 수 있죠.
오늘도 코기는 걷습니다. 누가 보든 말든,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며, 그 짧은 다리로 보여줍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속도로 가면 돼.”
그리고 그걸 보는 우리는 그저 웃게 됩니다. 그렇게 귀엽고, 또 그렇게 멋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