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관문이 스르르 열립니다. 문 앞에는 익숙한 얼굴, 하얀 강아지가 반갑게 서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뒤에 무언가 거대한 그림자가 함께 따라오죠. 순간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장면—강아지 바로 뒤에, 그보다 서너 배는 족히 커 보이는 소 한 마리가 조용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강아지는 마치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주인님, 이 친구 오늘 같이 자면 안 될까요?”

고개를 슬쩍 들고 주인을 바라보는 그 눈빛에는 전혀 거리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소를 데리고 왔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처럼 느껴지기까지 하죠. 소는 묵묵히 뒤를 따르고 있고, 심지어 집안으로 들어가려는 기세마저 보입니다. 앞서가는 강아지와 달리, 소는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안으로 발을 들이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입꼬리를 올라가게 만듭니다. 레딧에서는 “강아지: 내 친구도 우리 집 강아지로 등록해 주세요!”, “소도 애완동물로 취급받고 싶은 거 아냐?” 같은 유쾌한 반응들이 달렸습니다. 어떤 유저는 “이건 동화책 한 장면 같은데?”라는 댓글도 남겼죠. 실제로, 현실과 동화가 잠시 겹쳐진 순간처럼 느껴집니다.

문득 생각해보면, 강아지에게는 크기나 종족이 그리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단지 좋은 친구니까 같이 있으면 되는 거죠. 우리는 누군가를 초대할 때, 조건이나 배경을 따지기 마련인데요. 동물들에겐 그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전부일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강아지의 순수한 마음이, 우리가 잊고 사는 진짜 우정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요?

이제 질문을 하나 드릴게요.
여러분은 지금 누구와 함께 있으면 가장 편안한가요? 꼭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크고 거창한 게 아니어도… 그냥 옆에 있어주는 존재 말이에요. 오늘은 그런 친구에게 조용히 따뜻한 마음 하나 건네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