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이 따뜻하게 내려앉은 공원,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야외 운동기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그런데 그 풍경 속 한가운데, 누가 봐도 ‘운동’하러 나온 게 아닌 듯한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 그런데 이 강아지가 뭘 하고 있느냐고요? 사람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이 녀석이 운동기구에 몸을 얹고선 마치 그네를 타듯 앞뒤로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다리를 아슬아슬하게 구부려서 기구 위에 몸을 고정시키고, 몸의 무게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동작을 만들어냅니다. 표정은 한껏 여유롭고, 혀는 반쯤 나와 있으며 눈은 슬그머니 반쯤 감겨 있어요. 정말 ‘이거 재밌는데?’라는 말이 들리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 모습은 어찌나 자연스럽고 능숙한지, 처음 탄 게 아니라 이미 며칠째 놀러온 동네 마실 개처럼 느껴질 정도였지요.

바람을 맞으며 기구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그 모습은, 단순히 장난이 아닌 학습된 지능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강아지라면 소리를 무서워하거나 낯선 구조물에 겁을 낼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이 골든리트리버는 다릅니다. 호기심과 용기, 그리고 무엇보다 놀이에 대한 천부적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죠.

레딧 유저 중 한 명은 이렇게 말했어요. "내 골든도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박사 학위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공감 백배입니다.

혹시 여러분의 반려동물도 이런 기상천외한 취미가 있나요? 평소엔 얌전하다가 혼자 소파 위에서 점프를 하거나, 장난감 대신 수건을 물고 질주하는 순간들 말이에요. 동물들도 자기만의 놀이 방식을 찾아낸다는 게 정말 신기하지 않으신가요?

세상은 놀 줄 아는 존재가 이깁니다. 그게 사람이어도, 골든리트리버여도요. 오늘도 이렇게 귀여운 존재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건 단순한 웃음이 아니라, 느긋하게 바람을 즐길 줄 아는 지혜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