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길 위, 고양이와 강아지의 나란한 발걸음

출처 : Reddit /  산책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산책로를 걷고있다
출처 : Reddit /  산책로 강아지와 고양이가 함께 산책로를 걷고있다

어스름이 내려앉은 산책길, 잔잔한 바람과 함께 풀잎 사이로 조용히 흔들리는 그림자들 사이로 두 마리의 동물이 나란히 걷고 있습니다. 하나는 꼬리가 흔들리는 강아지, 그리고 그 곁엔 느릿느릿하지만 결코 뒤처지지 않는 고양이 한 마리. 서로 다른 종이지만, 걸음에는 이상할 만큼의 조화가 있습니다.

출처 : Redd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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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특유의 신나 보이는 걸음걸이로 앞장서기도 하고, 종종 뒤를 돌아보며 고양이를 살핍니다. 고양이는 조심스러운 듯하면서도 당당한 걸음으로 곁을 따릅니다. 짧은 다리로 성큼성큼 걷는 강아지와 유연한 몸짓으로 따라붙는 고양이, 그 모습은 마치 오래된 여행 동반자 같습니다. 서로 말이 없지만, 보폭이 맞춰지는 그 순간마다 ‘우리는 함께 걷고 있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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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산책을 함께하는 건 그리 흔한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익숙하지 않은 바깥 풍경을 경계하거나 아예 나가려 하지 않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이 고양이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강아지의 산책길을 함께 합니다. 그 눈빛에는 불안함보다 신뢰가, 그 발걸음에는 호기심보다 친밀감이 먼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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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에서는 “이 둘이 매일 오후 함께 걷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오늘 하루가 부드러워졌다”는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조용한 밤, 함께 걷는 이 작은 장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평화이자 위로처럼 다가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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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누군가와 함께 나란히 걷고 있나요? 말 없이 곁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면, 그것이 사람이어도 좋고 동물이어도 좋습니다. 함께 걷는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삶은 더 단단해지니까요.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릿하게—하지만 절대 혼자 걷게 두지 않는 그 마음.

이 밤 산책길 위의 고양이와 강아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