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한 방 안, 아기침대 옆에서 한 엄마가 고개를 숙인 채 사랑스럽게 아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녀의 손길은 조심스럽고 따뜻합니다. 그런 그녀 곁에, 또 하나의 ‘마음이 간지러운 존재’가 서 있습니다. 바로 강아지입니다.

두 앞발을 들썩이며 깡총깡총, 어쩌면 살짝 조급한 듯 보이기도 한 이 강아지의 눈은 아기에게 꽂혀 있습니다. “나도 좀, 볼 수 있을까?”라는 표정이 얼굴 가득 담겨 있지요.
짧은 다리로 연신 뛰어오르는 모습은 우습기도 하지만 그 속엔 뚜렷한 감정이 엿보입니다. 눈빛은 반짝이고, 귀는 약간 뒤로 젖혀져 있으며 꼬리는 살랑살랑—강아지에게 아기는 단순한 관심거리가 아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포근해지는 존재인가 봅니다.

엄마는 아기를 지켜보며 강아지 쪽으로도 시선을 돌립니다. 강아지는 그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고 다시 한 번 깡총. 키가 닿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몇 번이고 똑같은 동작을 반복합니다. 영상 속 댓글 하나처럼 말이죠.

“이 친구, 공식적으로 아기 경호 책임자 된 듯하네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우리 가족 중에서도 누군가를 향한 이런 순수한 관심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반대로, 조용히 누군가를 지켜본 적은요?

세상은 빠르게 흘러가지만, 이 짧은 영상은 말합니다. 누군가를 향한 마음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진심이 전해질 수 있다고요.
강아지의 발끝에서, 그 간절함과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오늘. 우리는 때때로 말보다 행동이 더 크고 깊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누군가를 향해 가슴 뛰는 마음이 있다면, 그게 바로 지금 이 순간 가장 진실한 감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마음은—강아지처럼 조용히 깡총거리며—우리를 향해 뛰어오고 있을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