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 거야!” 담요에 끝까지 매달린 강아지의 집념

출처 : Reddit / 담요위에서 편안하게 엎드려 있는 강아지 주인이 담요를 끌고 가자 강아지는 끌려가는중에도 담요를 놓지 않는다
출처 : Reddit / 담요위에서 편안하게 엎드려 있는 강아지 주인이 담요를 끌고 가자 강아지는 끌려가는중에도 담요를 놓지 않는다

 

거실 한복판, 부드러운 담요 위에 강아지 한 마리가 철푸덕 엎드려 있습니다. 앞발은 편하게 펴고, 턱은 담요에 살짝 얹은 채 그야말로 천국 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었죠. 그 눈빛은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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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절대 안 움직일 거야.”

그런데,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집니다.

주인이 담요 끝자락을 조용히 잡더니, 살며시 뒤로 당기기 시작한 겁니다.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마치 “모를 수도 있겠지”라는 기대를 품은 손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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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아지는 금세 낌새를 눈치챕니다. 몸이 조금씩 끌려가는 걸 느꼈을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온몸의 무게를 실은 채 그대로 몸을 담요에 꾹 눌러버립니다. 미끄러지듯 이동하면서도 발 하나 움직이지 않고, 고개도 들지 않은 채 묵묵히 ‘함께’ 끌려가는 선택을 하죠.

레딧 댓글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저건 담요를 포기하느니 명예롭게 끌려가겠다는 의지다. 진심 존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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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와 한 몸이 된 듯한 이 강아지의 태도는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서, 보는 사람에게 묘한 감동(?)까지 줍니다. 때론 우리가 얼마나 어떤 걸 좋아하고, 포기하고 싶지 않은지를 보여주는 데 말보다 행동이 더 강력할 때가 있죠. 이 강아지는 말 대신 온몸으로 “놓치기 싫어!”를 외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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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요즘 여러분도 무언가를 간신히 붙잡고 계시진 않나요? 누군가는 그게 별거 아니라고 할 수도 있고, “좀 놔도 되지 않아?”라고 말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게 나에게 중요한 포근함이고, 위로라면… 끝까지 붙잡고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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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려가더라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다는 건 오히려 행복한 일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