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구니를 열었더니 누워있는 강아지가 나왔습니다

출처 : Reddit / 풀밭위에 소풍 바구니를 열자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새끼강아지가 보인다
출처 : Reddit / 풀밭위에 소풍 바구니를 열자 등을 바닥에 대고 누운 새끼강아지가 보인다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한낮의 들판, 피크닉을 준비하던 누군가가 바구니 뚜껑을 살며시 엽니다. 안에서 발견된 건 기대했던 샌드위치도, 과일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푹신한 흙색 털에 감싸인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등을 바닥에 대고 느긋하게 누워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꼭, 포슬포슬한 찐 감자 같기도 했습니다.

출처 : Reddi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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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는 낯선 사람을 전혀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을 즐기는 듯 보였습니다. 배는 노출된 채로, 네 발은 허공을 향해 살짝 들린 상태. 특히 앞발은 꼬옥 접혀 있는데, 그 끝에 있는 조그마한 발바닥 젤리는 마치 달콤한 젤리빈처럼 보일 정도였습니다. 흙빛 털 사이로 보이는 분홍색 젤리는 햇살을 받아 은은하게 반짝이고 있었죠. 혹시 여러분도 화면을 보며 본능적으로 “꾹꾹 눌러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 않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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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은 그야말로 '절대 안정'. 눈은 절반쯤 감겨 있고, 입가에는 미소처럼 보이는 곡선이 살짝 맺혀 있습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지금 이 순간 세상 누구보다 평화로운 존재. 풀밭 위 피크닉 바구니 속에서 가장 완벽한 낮잠을 즐기고 있는 강아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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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의 한 유저는 “왜 내 바구니엔 이런 감자가 안 들었지?”라며 부러움을 표했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깜짝 선물”이라는 표현도 있었는데, 정말 공감이 되지 않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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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우리는 너무 바빠서, 일상의 작은 감자 같은 존재들을 놓치고 사는지도 모릅니다. 꼭 소풍이 아니더라도, 무심코 펼쳐본 어느 날의 바구니 안에 이런 선물이 들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하루, 여러분에게도 이런 귀여운 ‘소확행’이 찾아오길 바랍니다.